2026/07 5

코레일은 왜 또 굿즈를 만들까? 손톱깎이에서 배우는 팬 마케팅 전략

지방 강의를 갈 때면 어김없이 KTX를 탑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코레일의 다양한 시도를 접하게 되는데요. 최근에도 흥미로운 굿즈가 새롭게 출시됐습니다. 이번 신제품은 키캡 키링, 손톱깎이, 룰렛 키링 등 3개 카테고리 12종입니다. KTX산천, KTX청룡, ITX-새마을, 무궁화호 등 대표 열차를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철도 팬들에게 인기가 높은 열차 모형 블록 시리즈를 활용해 상품화했습니다. 이번 굿즈 중 가장 눈에 들어온 것은 열차 손톱깎이였습니다. KTX산천, KTX청룡, ITX-새마을, 무궁화호의 전면부 디자인과 색상을 그대로 반영해 제작한 제품인데요. 얼핏 보면 재미있는 아이디어 상품 정도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중요한 포인트가 숨어 있습니다. 광고가 어려워진 시대, 굿즈는..

초코바가 아이스크림이 됐다, 스니커즈·트윅스 아이스 바로 보는 마케팅의 공식

긴 강의 중간이나 강의를 마친 뒤 초코바를 먹으면 힘이 나는 느낌이 듭니다. 당충전의 대표적인 방법이죠. 그런데 이런 초코바들이 이제 빙과 제품군으로도 확장되고 있습니다. 한국마즈(유)는 해외 시장에서 판매해온 아이스크림 제품 '스니커즈 아이스 바' 와 '트윅스 아이스 바' 를 국내에 출시하며 빙과 제품군 확대에 나섰습니다. 스니커즈 아이스 바는 기존 스니커즈의 초콜릿, 땅콩, 카라멜 조합을 아이스 바 형태로 구현한 제품입니다. 아이스크림 믹스에 땅콩을 넣고, 겉면을 밀크초콜릿 셸로 감쌌습니다. 트윅스 아이스 바는 초콜릿 코팅 안에 바닐라 아이스크림, 카라멜, 비스킷을 더한 제품입니다. 사실 두 브랜드의 아이스크림 제품이 없었던 건 아닙니다. 하지만 이번 제품은 기존 스니커즈와 트윅스의 질감과 콘셉트를 ..

버거킹에서 약과를? 골든피스와 버거킹의 킹퓨전으로 보는 레트로 경험의 공식

버거킹은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버거 브랜드입니다. 와퍼는 물론이고 디저트류까지 다양한 메뉴로 충성 고객을 확보해온 곳이죠. 그런데 이제 버거킹에서 약과를 먹을 수 있습니다. 도저히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조합인데요, 이미 메뉴로 만나보신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버거킹은 최근 전통 디저트 브랜드 '골든피스'와 손잡고 프리미엄 디저트 '킹퓨전(King Fusion)' 신제품 2종을 출시했습니다. 명품 약과로 주목받고 있는 골든피스의 맛과 비주얼을 킹퓨전 스타일로 재해석해 프리미엄 디저트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입니다. 제품은 '흑임자 킹퓨전' 과 '말차 킹퓨전' 2종입니다. 높은 원유 함유량으로 진하고 고소한 맛을 자랑하는 소프트아이스크림 베이스에 흑임자와 말차 소스를 더하고, 골든피스의 시그니..

빙수 맛을 과자에 담았다, 크라운제과 빙수하임 말차팥빙수가 말하는 경험 공식

여름 디저트로 가장 사랑받는 제품 중 하나가 빙수입니다. 팥빙수는 물론이고 요즘은 과일 빙수까지 다양한 형태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빙수의 맛을 담아낸 '빙수 아닌 제품'들도 꾸준히 등장하고 있습니다. 크라운제과의 빙수하임도 그중 하나입니다. 초코하임과 화이트하임으로 사랑받는 크라운제과가 '빙수하임' 을 선보였습니다. 말차팥빙수 맛을 담아낸 한정판 제품으로, 얼려 먹을 때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됐습니다. 냉동실에 30분 정도 두었다 먹으면 시원한 빙수의 맛을 과자로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의 기획은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꽤 오랜 연구 개발을 거쳐 세상에 나온 제품입니다. 여름 한정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출시된 만큼, 여름이 지나면 만날 수 없다는 점도 소비 욕구를 자..

소비자가 먼저 만들었다, 백화수복 원컵 실리콘캡으로 보는 모디슈머 마케팅 공식

공병 재활용에 대한 관심은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습니다. 주스병을 화분으로 쓰거나, 유리병을 수납 용기로 활용하는 아이디어들이 꾸준히 등장해왔죠. 최근에는 백화수복 원컵을 둘러싼 움직임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기업이 직접 이 흐름에 뛰어들었습니다.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백화수복 원컵×실리콘캡' 증정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백화수복 원컵과 전용 실리콘캡을 함께 구성한 패키지입니다. 이 아이디어의 출발점은 소비자들입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공병에 실리콘캡을 씌워 채소스틱 보관용기, 양념통, 소형 상품 보관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는 사례가 확산되고 있었습니다. 롯데칠성음료는 이 흐름을 포착해 아예 활용을 장려하는 방향으로 움직인 것입니다. 백화수복 원컵은 2025년 말 기준 최근 3년..